Vegan Life

채소가 숨막혀 죽어가고 있었다. 본문

Organic Story/Organic Agrculture

채소가 숨막혀 죽어가고 있었다.

Vegan Life 2009. 4. 26. 20:54
지난 월요일 퇴근 후에 심은 채소가
타들어가는 듯이 말리거나 시들어서 죽어가고 있었다.
그 전에 심은 채소는 잘 자라고 있는데 왜 죽어가는지 이해가 않갔다.

곰곰히 생각해 보다가 문제는 퇴비의 양이 아닌가 싶었다.
영양가 있는 흙을 만들어서 좋은 환경 만들어 주겠다고
과도한 영양공급을 하다보니 채소조차도 숨막혀 죽는게 아닌지...

과도한 영양공급으로 인해...죽어가는 것...
사람도 이처럼 과잉보호, 과잉공급을 하다보면
심리적 부담감으로 인해 죽어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부족해도 문제, 넘쳐나는 것도 문제...
차라리 넘치는 것은 조금 부족한만 못한가...
여기서도 중용이 진리임을 발견할 수 있다.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부랴부랴 화분에서 퇴비흙을 덜어내고
마당에 있는 맨흙을 퍼다가 중화를 시켰다.
제발 죽지말고 살아다오...호박, 가지, 들깨

'Organic Story > Organic Agrcul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상적인 양재동 화훼단지  (1) 2009.05.03
당근심기  (0) 2009.05.03
퇴근후 농사예술활동 하기  (0) 2009.04.21
4월은 농사철  (0) 2009.04.19
노륜산시장에서 모종을 사다  (0) 2009.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