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gan Life

디오니소스 찬가 니체 시집 본문

Amusement Story/Poetry

디오니소스 찬가 니체 시집

Vegan Life 2015. 2. 4. 01:57

그렇게 생기있는 허위의 새들아

떼지어 나는 너희들의 사랑을 위해

아름다운 심심풀이를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느가?

북국에서 망설이며 고백하건데-

나는 몸서리치게 늙은 여인을 사랑했지

그 늙은 여인은 진리라 불렸다.

 

-남국에서 뽑은 한소절-

 

<명성과 영원>

세상이 끝나지 않는 한

세상 사람들은 명성이라는 수다로

덕성이라는 수다의 값을 치룬다.

세상은 그 수다스러움으로 삶을 잇는다.

 

조용히! 위대한 것에 대해서 우리는

침묵하거나 위대하게 말하거나 해야 한다.”

 

나는 떫고 초조한 진리를 보고싶지 않다.

미소로 분칠되어 진리가 오늘 내 가까이 있다.

햇살에 단 맛이 들고

사랑으로 갈색빛 물들어

익은 진리만을 나는 나무에서 딴다.”

 

오늘은 반갑지 않은 것도 반가운 듯 대하자.

운명에 대해서도 가시를 일으키지 않겠다.”

 

현명하라 그대 부자여!

먼저 그대 스스로를 주어버려라.”

 

<언제인가 많은 것을>

언제인가 많은 것을 일러야 할 이는

많은 것을 가슴속에 말없이 쌓는다.

언제인가 번개에 불을 켜야 할 이는

오랫동안 - 구름으로 살아야 한다.

 

<가장 고운 육신은>

가장 고운 육신은 베일일 뿐

그 속에 수줍어하며 보다 아름다운 것이 감춰져 있다.

그대들 굳어서 꼼짝도 못하는 현자들이여.

만상은 놀이, 나에게 있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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