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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두 형제와 금화" 본문

Amusement Story/Book

톨스토이 "두 형제와 금화"

Vegan Life 2018. 11. 13. 17:23

"금화에 무슨 죄가 있어? 사람에게 죄가 있지.

금화는 나쁜 일을 만들 수도 있고 좋은 일을 만들 수도 있다.

이 금만 가지면 얼마나 많은 고아와 과부들에게 먹을 것을 줄 수 있고

얼마나 많은 헐벗은 사람들에게 옷을 입힐 수 있으며 또 얼마나 많은

병자와 불구자들을 고칠 수 있겠는가?


지금 우리 형제는 남을 위해 일하고 있지만 그 일이란 우리의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보잘 것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금만 있으면 세상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형 아나파시 -


"여기서 떠나라, 너는 동생과 같이 여기서 살 자격이 없다.

네 동생이 금화를 보고 도망친 행동은 네가 금화로 이룩한 일 보다 값진 것이다.

 아나사시는 수 많은 가난한 사람과 순례자에게 먹을 것을 준 일, 수 많은 고아들을

돌보아 준 일을 천사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천사는 말했습니다.

"그건 너를 유혹하기 위해서 금화를 갖다 놓은 마귀가 너에게 가르쳐 준 말이다."


그러자 아나파시는 양심을 속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을 위한 길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울면서 뉘우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 아나파시는 금화를 던져주는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과 사람을 돕는 길은 금이 아니라 오직 일로써만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