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사는 법 17. 진수성찬의 즐거움은 장부의 비상사태

건강하게 사는 법 17. 진수성찬의 즐거움은 장부의 비상사태

 

즐거운 명절들 보내셨나요?

성대하게 차린 진귀한 음식(진수성찬)들을 많이 드셨는지요.

 

명절에는 먹을 것이 평소보다 풍부하고

명절 고유의 특별식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진수성찬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한데,

하물며 혀끝 감각의 즐거움은 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그런데 혀의 즐거움 끝에 기다리고 있는

육장육부의 중노동을 생각해서라도

앞서 말씀드린 간단하고 적은 양의 식사 즉, 소식을 해야 합니다.

 

점심이 아직 소화되지도 않았는데도

주변에 보이는 먹거리의 유혹 때문에 무엇인가를 중간중간 먹는다면

육장육부는 하루종일 쉴새 없이 일을 해야 한답니다.

 

진수성찬의 즐거움은 혀의 감각과 두뇌의 만족감일 뿐

실제 우리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장부기관에게는

고단함을 너머 비상사태가 되지요.

 

일상생활에서 진수성찬으로 인한 과식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곳이

뷔폐식당과 세트메뉴 전문 고급식당입니다. 많은 양의 식사로 인해

육장육부의 노동량은 많아지고 그 결과 몸은 피곤해 집니다.

 

먹는 다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빚을 지는 것입니다.

한끼 식사에는 수많은 존재들의 수고로움과 노동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필요이상 먹는 다는 것은 관계속에서 불필요한 빛을 지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존에 필요한 만큼만 먹는다면 소화시키는데 일부 사용하고 남는 에너지를

좀더 고귀한 이상을 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더 건강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지구자원의 재분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내일부터는 밥상 위의 여섯 가지 맛의 식품을 설명드리겠습니다.

 

2015년 2월 23일 월요일 닥터비건 식품큐레이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