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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ling Story/Business Travel

오늘의 황당사건 두 가지

Vegan Life 2014. 1. 7. 00:23

2시에 약속이 있어 1시에 나가려고 진섭이 먹을 밥을 짓다가

이메일 쓰느라고 잠시 한눈 파는 사이에 타버렸다.

 

문제는 그 다음 갑자기 천장에 있는 화재경보기가 울리는 바람에

난감하게 되었다. 탄냄새가 진동하기는 했지만 화재는 아닌데...

창문을 열었다.

리셉션에 전화해서 화재가 아니고 밥을 태웠을 뿐이라고 말했다.

 

잠시후 관리 아저씨가 와서 천장에 있는 화재경보기를 꺼서 일단락 되었다.

 

진섭이 점심을 먹고 메트로를 향했다.

더 황당한 일이 또 발생했다.

에스컬레이터로 플렛폼에 도착하니 이미 전철이 와 있었다.

도착해 있는 전철을 타기 위해 진섭이와 함께 황급히 뛰었는데

진섭이가 전철에 올라타자 마자 문이 닫혀버렸다.

나는 타지 않은 채로...

 

내가 전철을 손으로 마구 두드렸는데 문은 열리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 어떻게 해 어떻게 해라며 황당해 하자

떠나는 전철안에서 진섭이 옆에 있던 청년이

다음 메트로역에서 기다리겠다는 사인을 보내왔다.

이 광경을 메트로 전철 안팍의 사람이 보게 되었고

함께 황당한 듯한 느낌을 보내주었다.

그렇게 진섭이와 헤어지고 이런 신파극에 재미있다는 듯이

혼자 깔깔대고 웃었다.

 

다음 번 전철을 타고 코르빈에 도착하니

진섭이와 청년의 모습이 모였다.

어찌나 감사하던지...

감사의 악수와 함께 연신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렇게 다시 진섭이와 만나서

부다페스트 시청 관광관계자를 함께 만나러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