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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n Life
둘째아이 지니랑 공주를 향했다. "아이와 단 둘이 프로젝트 II"... 한껏 느리게 여유스러움을 즐겨보는 컨셉이다. 출발도 9시에...느시렁 느시렁 ㅎㅎ 전화받느라 공주 IC도 놓치고 남공주로 둘러가니 충남지방공무원교육원에 도착한 시간이 거짐 12시이다. 충남도청 관광홍보계 유병윤 계장님이 과장으로 승진하여 충남 지방공무원 교육원 교육운영과장으로 발령받았다. 승진과 삶의 여유라는 두가지 밸류를 동시에 얻은 케이스이다. 유과장님이 내가 채식하는 것을 아시므로 미리 정보를 파악해둔 갑사근처 "수정식당"이라는 집에서 더덕구이 정식을 맛있게 먹었다. 1시 30분쯤 사무실로 돌아오니 교육운영과 직원들이 아이와 함께 들어오는 우리를 쳐다보았다. 유과장님이 충남도청 관광시책 자문위원이라고 나를 소개하고 두 분의 계장..
펜션이라는 단어의 이미지에 갖혀지지 않은 진정한 펜션이다. 한때는 가장 트렌디한 단어였던 그 이름이 이제는 쌍곡선의 정점을 넘어 트렌디하고 세련된 단어의 이미지를 퇴색시켜버린 것중에 하나가 되었다. 변산 바람꽃펜션이 갖는 매력은 역시 주인의 철학이었다. 곳곳에 주인인 치과원장님의 취미와 철학이 드러나있다. 침구류의 깨끗함은 특1급호텔급이다. 8개의 객실 대부분이 복층으로 되어 있고 침대에 누운각도에서 천정으로 별을 볼 수 있는 창문이 있다. 그 창을 열 수도 있다.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욕조에 배치되어 있고 욕조용품 하나하나가 수준있는 상품들이다. 방안의 공간 하나하나 세심한 배려가 뭍어져있고 아이들이 숨바꼭질 할 수 있는 작은 공간들이 있다. 모든 재질은 나무로 되어 있고 그 나무가 전해주는 푸근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