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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수행은 추상적이지 않은명확한 방향성이 필요

Vegan Life 2022. 2. 5. 02:47

명상, 묵상, 걷기명상, 행주좌와선, 선정, 수식관, 지혜안 집중, 

만트라, 호흡명상, 관상명상, 기도 등등 온갖 수행방법의 공통분모는 

"의식이 지금 이 순간에 머물게 함으로써 생각을 침묵"하게 하는 

수단입니다. 생각과 생각사이의 틈새라는 것은 '생각멈춤' 또는 

'생각침묵'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침묵입니다. 

이처럼 명확한데 이것을 모르면 추상적인 수행이 됩니다.

행주좌와 어묵도정
"걷고, 머물고, 앉아있거나 누워있을 때, 말하고, 침묵하고, 움직이거나 

가만히 있을 때, 즉 일상생활의 모든 순간순간이 선(禪)이다." 

=> 너무 추상적인 위의 말을 현실에서 실천가능한 설명으로 

바꾸어보겠습니다: 

"일상생활의 모든 상황은 의식을 지금 이 순간 현재에 둠으로써 

생각을 멈추는 연습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이것을 알면 진정한 행주좌와 어묵동정 수행이 가능해집니다. 

명확한 방향성이 수립되면 이제 훈련만 남은 것입니다.

자신의 언행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고 있는 이유는 

자신의 언행에 대해서 자각이 없고 각성되지 않은 무의식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식이 현재라는 집을 떠나 과거로 미래로 

여행다니느라 현재 집에 없는 무의식 상태이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프로이트가 말한 '무의식이 중요하다는 말'은 옳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이 엉망인 것은 무의식적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니까요.

깨달음의 정도는 무저항과 내맡김의 정도에 비례합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지만 때가 되면 봉오리가 터지고 만개하는 

꽃의 삶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내맡김과 무저항의 표본입니다.

'깨어있다는 것'은 의식이 현재 이 순간에 머물고 있는 상태입니다. 

의식이 현재를 벗어나서 과거로 미래로 돌아다닌다면 무의식속을 

꿈처럼 헤메고 있는 것입니다. 이때 다시 빨리 의식을 현재로 가져와서 

머물게하여 생각을 멈추게 하는 것이 깨어있는 것입니다.

2022. 02. 05. 홍교수님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