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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n Life
남에게 친절하고 도움주기를 흐르는 물처럼 하라 연민과 사랑을 태양처럼 하라 남의 허물을 덮는 것을 밤처럼 하라 분노와 원망을 죽음처럼 하라 자신을 낮추고 겸허하기를 땅처럼 하라 너그러움과 용서를 바다처럼 하라 있는대로 보고, 보는대로 행하라 -루미-
2009년 9월 10일(목) 낯선 곳에 가게 되면 우리의 오감(五感)을 해방시켜야 한다. 눈과 귀를 열고 섬세한 피부의 촉수를 드리우자. 그 곳의 산과 강, 시골과 도시를 흐르는 자연과 사람의 기운을 오롯이 담아 느낄 수 있다. 낯선 곳에 가게 되면 또 다른 내가 되어 보자. 팍팍한 일상이 꽁꽁 묶어 놓았던 굴레와 불편함을 벗어버려야 한다. 약간의 일탈을 저지르는 짜릿함도 맛볼 수 있다. 2009년 9월 11일(금) 아침에 눈을 뜨면 귀여운 아이와 그 아이를 닮은 내 또래의 남자가 여름을 타면서 나란히 속옷 바람으로 누워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귀여운 아이와 그 아이를 닮은 내 또래의 남자가 밤새 꿈으로만 다가와, 먼 데 바쁜 아침을 전한다. 2009년 9월 12일(토) 서로 주고받는 것이 거래라면 ..
곰취나물 그 부활(復活)의 흔적(痕迹)1) 지 인 환 눈 쌓인 언덕 아래 배고픈 꿩 울음 나직이 들렸지 매봉산 계곡물 얼음장 밑으로 파르르 떨리는 산천어 지느러미를 보았지 비 그친 한 밤중 남몰래 땅껍질 사이로 내다본 달빛 가득한 봄이었지 휘어진 허리 꺾이고 갈라진 생채기에 퍼렇게 멍이 들고 참을 수 없는 열기에 기가 꺾인 채 태양 아래 널어질 때 봄도 아주 영영 부서져 물 한 방울 남지 않은 듯했지 사르륵 소리 날카롭게 부딪치며 혼을 불러 깨우다 가벼이 바람타고 살며시 물 위에 살아나는 옅은 숨소리 배고픈 꿩 울음 산천어 지느러미를 깨워 달빛을 머금은 파란 봄이지 1) 작가노트 말린 나물을 물에 담가두면 원래 잎의 모양을 드러내면서 잎줄기도 선명하게 드러나 보이게 됩니다. 마치 나물이 죽은 체 했다가 ..
산속에 홀로 거처할 곳 많아 슬기로운이는 벌써 찾가갔는데 마음만 간절할 뿐 가지를 못해 공연히 남산 북쪽만 지키고 있네. -정약용-
나에게는 하루가 24시간이 아닌 최대 19시간... 잘라낸 시간을 투자의 세월속에 묻어두었다. 험난한 세월속에 빛이 되어줄 시간이여. 영광스러움을 잉태해 줄 시간이여. 나는 이제 시간을 잘라내기 위한 위대한 전쟁을 선포한다. 무엇과도 타협없는 무자비함을 선포한다. key
황소격문/최치원 "대개 옳고 바른 길을 정도라 하고 위험한 때를 임기웅변으로 모면하는것을 권도라 한다. 슬기로운 자는 정도에 따라 이치에 순응함으로써 성공하고 어리석은 자는 권도를 함부로 행하다가 이치를 거슬러서 패방하는 것이다. 인간이 한평생 사는 동안 죽는 것은 예측할 수 없지만 모든 일에 양심이 주관해야 옳고 그름을 올바로 판단할 수 있다. 이미죄가 하늘에 닿을 만큼 극도에 이르렀으니 반드시 패하여 땅에 으깨어지게 될 것이다. 아, 요순이래로 묘족과 호족이 복종하지 않았는데 양심없고 무뢰한 무리이고 불의하고 불충한 무리였으니 바로 너희들이 한 것과 같도다 어느 시대인들 없겠는가?"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많은 글이다. 이 글을 읽고 반성해야 할 자들이 격문의 마지막 귀절처럼 "어느 시대인들 없겠는..
말하고 싶어말헸으나 말은 티끌이 되고 묵묵히 생각했으나 묵묵함은 먼지가 됐네 말하는 것도 침묵하는 것도 다 티끌과 먼지라네 시를 쓰려니 친구에게 부끄럽구나 송강속집 권1중 한편
밤이 새도록 신은 우리를 부르신다네 Lumi 단 하룻밤만 잠들지 말라 내 아름다운 친구여 그러면 영원의 보물이 네 앞에 나타나리라 태양은 보이지 않지만 밤새 너를 따뜻이 해주고 신비의 안약이 네 눈을 열어주리니 이 밤 애원하건대 자신과 싸워 잠들지 말라 그러면 법열이 펼쳐지는 광휘를 발견하게 될 터 아름다움이 스스로를 나타내는 것은 밤일지니 잠자는 사람은 그들의 부드러운 부름을 듣지 못하리라 모세가 불타는 관목을 보고 다가오는 신비한 신의 음성을 들은 것은 밤이 아니던가 그가 멀리 여행을 떠나 관목이 영광에 휩싸이는 것을 보게 된 것은 밤 동안의 일이었네 낮은 삶을 위한 것이며 밤은 사랑을 위한 것이지 밤은 사랑을 위한 것이라네 그래서 질투의 눈이 너를 감시할 수 없을 터 모든 세상이 잠들어도 진정한 여..
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I cried a tear, you wiped it dry. I was confused, you cleared my mind. I sold my soul, you bought it back for me. And held me up and gave me dignity. Somehow you needed me. You gave me strength to stand alone again to face the world out on my own again. You put me high upon a pedestal so high that I could almost see eternity. You needed me, you needed me. And I can't believe it's you I can't b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