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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ling Story/Business Travel

[40일 비즈니스 여행 시리즈]이스탄불 첫날

Vegan Life 2013. 12. 19. 14:43

인천공항에서 밤 12시에 출발한 TK0091편이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예상보다 1시간 5분 빠른 3시 55분...

이머그레이션 통과하고 짐까지 찾았는데도 4시 30분

짐을 실기 위해 카트를 체인연결에서 빼오려면 1유로가 필요했다.

동전을 몽땅 서울에 놓고 온 터라 1유로도 없어 난감해 하던 중

지나가던 신사가 1유로를 주었다.

감사함을 전하며 1유로를 다른 이웃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안내소에 프레이저 플레이스에 전화해서 셔틀을 보내오는데 얼마냐고 문의해 달라고 부탁했다.

공항에서 프레이저 플레이스까지 셔틀이용비가 100유로라는 말에 내 귀를 의심했다.

터무니 없는 가격이었다.

 

셔틀버스와 택시를 예약해 주는 곳에 들러서 택시 이용비용을 물어보니

100리라(7만원돈)라고 했다. 역시 터무니 없었다.

친절하게도 그는 100리라도 최대한 싼 것이라며 다른 곳은 그 이상일 거라고 장담했다. 

 

사양하고 나와서 서있는 택시들의 운전사들과 협의해서 40리라(2만5천원돈)로 결정했다.

5시에 공항을 출발해서 프레이저 플레이스에 도착하니 5시 15분...

체크인 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하고 입실이 원래는 오후 3시이나

아이도 있고 이른 새벽에 갈 곳도 없는 정황을 참작해서

바로 룸을 제공해 주는 특전을 제공해 주었다.

프레이저 마일리지 카드도 만들었다.

 

어찌나 감사한지 방까지 짐을 들어다 준 직원에게 10리라를 팁으로 주었다.

 

객실에 오자마자 와이파이 설정해서 노트북 아이패드 아이폰 와이파이 가능하게 한 후

배고프다는 진섭에게 밥하고 라면끓여서 먹이고

나는 라면국물 식혀서 생식을 먹었다.

 

진섭이와 내가 머물고 있는 프레이지 플레이스 46층 룸에서 바깥을 바라보니 동이 트고 있다.

이스탄불 주택들의 지붕이 붉은 컬러인데 그 위로 동트는 태양의 붉은 빛에 드리워진

건물의 명암이 예술이다.

 

5년만에 다시 온 이스탄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