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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n Life
[식품미(味,美)학] 럭셔리한 수미감자란 이런 것… 해마다 5월 중순이면 연례행사처럼 부안에서 보내온 고슬고슬 럭셔리 정통 햇수미감자가 청담동 닥터비건에 도착합니다. 수미감자란 쪘을 때 많은 전분함량으로 인해 고슬고슬한 상태로 갈라지고 부서지는 맛있는 감자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빼어날 수에 맛미자를 써서 “수미”종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거죠. 막쪄서 따뜻할 때 죽염을 뿌려가며 먹으면 푸근푸근한 감자의 순수한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감자샌드위치나 감자 샐러드를 만들때도 이 수미감자를 사용해야 물기가 없고 맛이 좋습니다. 생감자는 맛이 없어 일반적으로 익혀서 먹지만 생으로 먹으면 생명력을 주관하는 심포삼초 건강을 위한 떫은맛 효과가 뛰어납니다. 이제 막 쪄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수미감자를 호호불어가며 죽염에 ..
토요일에 이어 일요일인 오늘도 재래시장에서 화분과 모종을 더 사고 남양주 송촌농장에서 흙과 유기농 퇴비를 사왔다. 집 앞마당 약 20평중에서 10평에 흙을 뒤집고 퇴비와 버무린 후 당근과 시금치씨를 뿌렸다. 지난 주에 심은 상추가 싹이 나기 시작했다. 과실을 통해 정체를 알 수 있듯이 아직은 싹이 어떤 채소인지 알 수 없었다. 송촌농장에 심은 감자와 얼갈이 알타리 아욱에 물을 주고 민들레와 쑥을 캐왔다. 인철씨가 많이 도와주었다. 몸이 욱씬거리고 조금 피곤하다. 왜 내가 농사를 재미있어하는지 생각해보면 참 우습다.
오늘 채소모종이랑 화분을 사고싶은 유혹에 금방이라도 노륜산 전통시장으로 달려가고 싶었다. 그러나 토요일까지 참기로 했다. 어차피 모종을 사와도 흙이 없으니 심을 수 도 없다. 토요일 오후에 남양주 송촌농장에 가서 영양분 넘치는 유기농 흙을 좀더 가져와야겠다. 유기농 흙에 까만 퇴비까지 섞어진 흙을 보면 양질의 무기질이 채소의 영양분으로 흡수되어진다는 상상만으로도 기분좋게 느껴진다. 10평중 6평에 감자, 얼갈이, 알타리, 아욱을 심었고 나머지는 당근과 오이를 심으려고 남겨두었다. 회사 화단에 심은 7그루 고추모종, 5그루 방울토마토 그리고 나머지 땅에 직원들 점심용 쌈으로 상추를 심었다. 집 1층 베란다에 상추로 씨를 뿌렸고 마당 햇볕잘드는 곳을 골라 시험삼아 상추와 쑥갓을 심었다. 스티로플 박스를 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