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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n Life
개인이 곧 세상의 모습이며 개인의 변혁없이는 세상의 변혁도 결코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세상은 지금 엄청난 투쟁 속에서 살고 있는데 이 투쟁의 원인은 바로 개인 안에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개인이 혼란과 갈등에서 자유로워지기 전에 앞서 집단적인 변혁이 반드시 먼저 와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와 정반대이다. 개인의 변혁이 없다면 모든 사람을 위한 자유 역시 결코 존재할 수 없다. 왜냐하면 개인이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변혁도 결코 있을 수 없기 때문인데 이는 개인이 전체와 분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첫째와 꼴찌, 꼴찌와 첫째, 모두가 다 같다. 왜냐하면 그들은 살아계신 현존안에서 모두 하나이기 때문이다. 분리란 결코 존재할 수 없는 것이며 따라서 서로를 구별 지을 수도 없는 것이다. 모든 이는 항상-현존하는 사랑이라는 왕국에서 하나이다. 이 사실을 깨닫는 마지막 사람도 이를 처음으로 깨달은 사람과 똑같다. 신성 안에서 가장 큰 자와 가장 작은 자는 하나이다. ** 아침부터 일한자가 조금전에 와서 일한자와 같은 품삯을 받게 되자 더 많이 일한자는 더 많이 받아야 한다고 불평을 하지만 현존안에서는 첫째와 꼴찌, 꼴찌와 첫째 모두가 다 같고 어떤 구별도 어떤 분리도 없는 하나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특정한 믿음을 따르고 있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믿음을 강화시켜 주는 것은 무엇이든 받아들이려 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믿음에 반해서 일어나는 어떤 생각이나 의문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유도 묻지 않고 즉각 폐기시켜 버린다. 이렇게 해서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함이 없이 꿈틀대며 몸부림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며 따라서 그들의 무지는 계속해서 남아있게 되는 것이다.
완고한 마음은 자신의 고정된 관념들로써 자신의 무지를 드러내고 있지. 이러한 마음은 아무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마음의 상태이다. 왜냐하면 굳어버린 마음은 아무것도 줄 수도 없고 받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그 마음은 스스로를 제한하고 있는 조건들에 사로잡혀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 마음은 진리는 드러낼 수 없고 다만 스스로를 제한하고 있는 조건만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완고한 마음은 참으로 무지한데 왜냐하면 그 마음은 자신의 관념 자신의 믿음을 넘어서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네가 이 사실을 이해하기 시작한다면 다른 이들의 생각들로만 꽉 채워져 있는 완고한 마음을 지닌 이들을 재빨리 알아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완고한 마음이 자기 스스로는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는 것도 바..
우리는 사랑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 사랑이란 항상-현존하고 있는 것으로서 마음안에서 만들어진 것은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이해하게 될 때 사랑은 들어서게 된다. 마음 스스로 자신은 사랑을 창조하지 못하며 다만 사랑은 어떠해야 한다는 등의 관념만을 창조할 수 있을 뿐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면 그때 마음은 고요해지며 사랑이 그저 존재하게 된다. 그때 어떤 문제도 존재하지 않게 되는데 모든 문제는 사랑안에서 해결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사랑이 곧 신이며 신이 곧 사랑이기 때문이며 이것 말고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밖에 다른 것들이 있다면 그것들은 마음이 지어낸 환상일 따름이며 이것이 마음에 이해되고 나면 환상은 떨어져 나간다. 그러면 그때 사랑이 들어와 자신의 완벽함을 이루어내며 일을 하게..
사람은 스스로에게 이런 저런 이름과 소속을 갖다 붙이고 있지만 하나의 생명만이 있을 따름이고 그 생명이 모든 이를 살게하고 지탱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을 이해하고 있을 때 모든 이에게 자비로우며 연민을 느끼는 인간을, 어떤 종교나 교리 사회 단체에 의해서도 속박당하기를 거부하는 자유로운 인간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어떤 특정한 종교 조직에 의존하게 된다면 너는 종교적이지 못하게 된다. 특정 종교 조직에 의존하게 될 때 거기서 네가 갖게 되는 믿음때문에 다른 이들과 분리되고 다른 이들과 싸우게 되는 것이지. 분리의식은 각종 불화, 경제적 재난, 전쟁, 기아, 탄압을 정당화해온 것에 책임이 있다. 그리고 사람 자신이 바로 그 원인이지. 사람은 자신의 바깥으로 눈을 돌릴 것이 아니라 먼저 자기 마음 안을 ..
자신이 잔인하고 적개심으로 가득하고 독단적이고 탐욕스럽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움으로 가득할 때 너의 몸과 환경 역시 자신의 그런 마음 상태에 따라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마음이 조건들로 묶이게 되면 몸 역시 그에 따라 묶이게 되는 것이다. 몸은 영원하며 항상-현존하고 있는 한 생명(One Life)을 떠나서는 결코 살 수 없다. 그러므로 만약 네가 몸에 집착하게 된다면 실재 생명을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생명은 우리가 몸 안에 있는 동안에도 자유롭다.
자기 자신을 이해함으로써 진리-실재를 경험할 때 너는 더 이상 그것에 대해 견해나 생각 등을 갖지 않게 된다. 그저 알고 있을 따름이지. 그러나 네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어떻게 다른 것들을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이해의 근원은 자신 안에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너는 반드시 네가 다른 이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반응, 자신의 두려움, 타인이나 다른 집단을 향한 적개심, 자신의 믿음 등과 같은 것들도 이해해야 하며 방금 말한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해서 생겨나게 되었는지도 알아야 한다. 자기가 다른 이에게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자신의 생각-느낌-반응의 모든 과정을 알아보게 되고 이로써 자신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네가 자신을..
의식의 모든 충이 떨어져 나가는 것은 더 이상 무엇인가 되고자 하는 욕구가 존재하지 않을 때라야 찾아온다. 그래서 네가 반드시 이해해야 할 것이란 바로 무엇인가 되어가는 과정에 대한 것이며 무엇으로 되어간다는 것은 실재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다. 무엇인가로 되고자 하는 것은 참으로 실재를 가리고 있는 것을 다만 강화시키고 있을 따름이다. 그래서 무엇이 된다고 할 때 너는 자신의 기억의 연장선 위에 있을 뿐이고 네가 얻고 있는 것이란 실재가 아니라 실재가 타버리고 남은 재에 불과하다. 너는 신이 자신의 안내자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것 역시 생각일 뿐이다. 네가 충분히 깊이 들여다본다면 그것은 여전히 자신의 기억일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