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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n Life
"어떻게 해야 한 방울의 물이 마르지 않을까... 바다에 던지면 되느니..." 이 영화를 보고나서 어찌나 기분이 나쁘던지... 잠자고 난 아침에 더욱더 기분이 얹짢았다. 왜일까? 너무 수준낮은 쓰레기같았다.
북한의 결식아동을 후원하기 위한 미래회 자선의 밤에 참석했다. 최애라 SBS PD를 초대했다. 전체 수백명중에서 최애라 PD와 나만 Vegan Vegitarian이었다. 우리에게 제공된 요리는 당연히 채식요리였다. 스승님이 디자인한 빨간색 천의 드레스가 너무 화려했고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Be Vegan Go Green Save the Planet 문장이 아래인 허리와 배부분이어서 잘 눈에 띄질 않아 아쉬웠다.
작년에는 유기농 김장배추 70포기를 농사지어서 시댁엄마와 나누었는데 시댁엄마께서 올해는 사드시겠다고 하셨다. 유기농배추는 질겨서 싫다고... 내생각에는 그다지 질기지도 않고 더구나 유기농 배추인데... 그 진가를 모르신다...ㅎㅎ 올해는 약 100포기 넘게 수확하는데 요즘 젊은 친구들은 나를 포함 도통 김치를 담글 줄 모르니 직원들 가정에 주고 싶어도 받는 사람이 없다. 우리 엄마세대들이 다 가시고 나면 큰일이겠다싶다. 나부터라도 김치며 된장 고추장 간장담그는 법을 빨리 전수받고 싶지만 같이 살지 않는 이상 뭔가를 배운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기특한 배추들... 여름철 일주일이 멀다하고 잡초가 자라나는 때에 비하면 가을걷이는 참 수월하다. 중간에 한 번만 잡초를 뽑아주면 제가 알아서 잘 크니... 태양과..
6시에 운동을 가려고 했으나 밖이 깜깜하여 6시 30분까지 기다렸다. 여전히 동이 트지 않아 그냥 나왔다. 호텔에서 다운타운을 훝으며 해변까지 나오는데 걸린시간은 약 15분..명품샵들이 즐비한 곳을 보니 이곳이 번화가인가 싶다. 니스해변으로 나오니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몇몇 눈에 띄었다. 7시가 되니 서서히 동이 트기 시작했고 해변을 뛰면서 바다를 보니 보는 각도마다 시간마다 바다의 컬러가 달라보였다. 지중해를 대변하는 색은 단연코 밝은 코발트이다. 반환 기점을 돌아나오는데 하늘에 먹구름이 끼면서 빗방울이 떨어졌다. 먹구름 사이로 아련히 무지개가 떠있었다. 비때문에 1시간만에 운동을 중단하고 돌아오는 길은 해변이 아닌 다른 길을 택했다. 이른 아침에 시장이 섰다. 과일..견과류..올리브.. 꽃 등이..
모바일폰 시계로 맞추어 놓은 시간에 따라 정확히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지금은 Citea Nice Acropolis라는 레지던스에 있다. 가장 저렴한 금액(93.40EUR)의 레지던스로 예약을 한건데 작지만 그럭저럭 만족스럽다. 최소한의 요리는 할 수 있으니까... 나는 해외출장중에 현지에서 스스로가 식사를 해결한다는 것이 즐겁다. 된장, 고추장, 기름, 소금, 설탕 등 기본 재료를 가지고 다니면서 현지 수퍼에서 채소를 구입해 식사를 직접 해먹는다. 물론 햇반, 김 등의 기본 식품은 한국에서 사오지만... 이제는 공항 환승할때 느끼던 기본 긴장감조차 완전히 없어졌나 보다. 호텔위치 등 기본적인 정보도 챙겨오지 못해 현지 도착해서 해결하다 보니... 오히려 실속정보가 많이 들어온다. 니스공항에서 니스 버스..
필딩 : 아무런 의미도 없을지 모르는 투쟁으로 삶을 허비하기는 싫어요 세라 : 무의미한 투쟁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일 수도 있어요 야망이란 감정의 호수에 떠있는 얼음같은 거... 하도록 정해진 것을 찾아 하는 사람들...
아들이랑 밤늦게 영화를 보았다. 타이타닉을 보자고 했다. 덕분에 타이타닉을 보았다. 진즉 보아야 했을터인데 이제 보게된 것이다. 아들덕분에... 가난한 남자주인공 잭의 부자들과의 당당한 대화내용이 참으로 인상적이고 철학적이어서 옮겨본다. "저로서는 부족할게 없어요. 제가 숨쉴 공기와 스케치북 한 권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무슨 일이 생길까 누구를 만나게 될까 어떻게 될까 ................ 전 삶의 선물을 그리는 거고 그러기에 낭비하지도 않아요. 당장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요. 우리 앞에 생이 왔을 때 그대로 받아 들일 수 있어야죠 그럴려면 매순간을 열심히 그려야 하죠" To making it count!!! 매순간을 소중하게!!! 같은 타이타닉호에서 1등칸 인생.. 3등칸 인생이 대..
코리아 CQ모임을 삼성전자 서초타워에서 가졌다. 몇몇 외국대사부부와 외국글로벌기업 대표이사 국내기업 대표이사 등 모두 42명이 모였다. 삼성서초타워 투어는 외국인이던 내국인이던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사항인가보다. 이번 모임에 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삼성서초타워 투어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 모임에서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님을 두번째로 만났다. 2005년 1월 5일 대한상의 신년회 헤드테이블에 초대를 받았는데 그 자리가 어찌나 어색하던지... 최모 젊은회장의 싸늘하고 냉정한 태도와 따뜻하고 편한한 이윤우 부회장님의 분위기가 대조적이었다. 이윤우 부회장님 친절함 덕분에 어색하고 불편했던 자리를 그나마 모면할 수 있었다. 그러니 내가 어찌 그 분을 잊을 수 있겠는가! 비즈니스 스타 이윤우 부회장님과의 뜻하지..
"내 무덤 앞에서 눈물짓지 말라 난 그 곳에 없다 난 잠들지 않는다 난 수천개의 바람이다 난 눈 위에서 반짝이는 보석이다 난 잘익은 이삭들 위에서 빛나는 햇빛이다 난 가을에 내리는 비다 당신이 아침의 고요속에 눈을 떴을 때 난 원을 그리며 솟구치는 새들의 가벼운 비상이다 난 밤에 빛나는 별들이다 내 무덤 앞에서 울지마라 난 거기에 없다 난 잠들지 앉는다" -작자미상- 이 시의 저자는 죽음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깨달음을 얻은 성인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이 시에서 "나"라는 실체는 "우리 모두"에 해당되리라... 우리 모두의 영혼은 결코 잠들지 않으며 물리적인 무덤안에 결코 갖혀있지 않다는 것... 그러고 보면 귀머거리 장님인 우리가 알지 못하고 있을 뿐. 성인의 경지에 이른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