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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n Life
시네시티에서 유니와 지니 그리고 남편과 함께 트랜스포머를 보았다. 폭력영화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나는 아마도 영화치인가보다. 어떤 스토리인지 영화의 맥락을 잘 모르겠다. 그들이 왜 싸우는지 주인공 남자의 역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통 안잡힌다. 영화가 끝나고 트랜스포머를 이해하기 위해 남편한테 많은 질문을 해야했다.
약 6주에 걸친 누에생애의 최후모습이다. 누에고치 표면에 누런 알을 몇일간 잔뜩 까놓고 죽음을 맞이했다. 처음에 아기 누에를 가져왔던때가 약 6주전인데 그 아기 누에가 이런 알에서 태어났는지는 좀더 지켜봐야겠다. 사람들이 먹는 번데기는 아직 살아있는 생명체인 상태임을 알게되었다. 누에의 한 생애를 지켜보면서 이미 프로그램되어 있어 때가 되면 될 그것이 되게 되는 내맡김이 아름다웠다. 모든 생명이 하나임을 알게되는 그 날을 고대하면서...
그는 좌절감이 높아져가고 있다고 했다. 내가 그의 좌절감에 기름붓는 말을 했다. 미국에서 떠나기 전에 이 모든 것을 검토하고 생각했어야 했다고... 비즈니스하는 목적이 타인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될 수 없다고... 마케팅을 위한 시장이 있거나 적어도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명확한 가능성과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이러한 내용을 생각하는 시기가 적어도 지금은 아니며 좀더 빨라야 했다고... 66년생이면 적은 나이도 아닌데 비즈니스하는 마인드는 어려보였다.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인맥뿐이다. 그러나 그 인맥을 살릴려면 비즈니스의 원천이 매력적이어야 하는데... 어찌하나...직업을 이것 저것 옮기는 것은 취미생활을 위해 기웃거리는 것과 다르다. 내가 볼 때는 단의 아이템이 한국에서 승산이 없어 보인다.
지니가 뽐내며 수영을 자랑한다. 수영도 못하면서... 정식으로 배운적도 없는데 어찌어찌 물에 뜨는 것을 보니 신기하다. 지니는 "나 수영 잘하지?" 하면서 뽐내고 있다. 처음에 지니가 수영보조판을 잡고 수영을 하다가 자신감이 생겼는지 판을 놓더니 그대로 허우적거렸다. 누군가가 가서 빨리 구해줘야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밖으로 나온 지니가 절망어린 표정으로 "나 수영을 못해"하면서 울음을 터트렸다. 그러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판잡고 시작하는 지니가 오만에 넘치는 표정으로 자신이 생각해도 흐믓하게 수영을 잘한다고 생각했는지 수영잘한다고 뽐내는 것이다. 지니가 물에서 허우적거릴 때 잠시 긴장했지만 재미있는 광경이었다. 난 그저 조용한 곳에 누워서 책이나 읽으면 좋겠다. 수영장은 물소리와 아이들 ..
2009년 6월 26일 금요일 충남도청 관광시책자문위원단 팸투어가 있었다. 보령시 삽시도를 향해 충남도청 정문에서 출발... 보령시 여객선터미널에서 여객선이 아닌 충남도청 수산과 소속 어업지도선을 타고 삽시도로 향했다. 귀여운 남궁호 계장... 예쁜 윤희씨가 보인다.
올리 체스트넛반 학습하는 모습을 부모들이 참관하는 날... 수업참관에도 지각을 하고 수업이 끝나기도 전에 일찍 나와야했던 진땀나던 날이었다. 지니가 내년이면 초등학교 입학하므로 유치원 마지막 참관수업일지도 모를일 이었다. 전체 반아이들이 8명인데 한 아이가 않나와 7명이 수업을 진행했다.
꽃보다 남자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뉴칼레도니아가 국내 관광청을 오픈한지 1주년이 되었다. 아주 적극적이고 스마트한 이명완 지사장의 활약덕분이다. 30분쯤 일찍 도착해서 최노석 부회장님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6시 30분에 행사장으로 갔다. 경향신문 유인경 부장님을 비롯해서 오랫만에 많은 지인들과 한자리에 모이게 되어 한꺼번에 인사를 나누는 즐거움을 누렸다.
깜짝놀랬다. 그렇치 않아도 누에고치안에 있는 번데기가 죽은건가? 살아 있는건가? 궁금해 하던차였는데... 어느날 식탁위에 놓여 있는 누에고치 상자를 보니 나방처럼 변한 누에가 누에고치를 뚫고 밖으로 나와있는게 아닌가? 아~ 누에의 생애가 이렇구나... 그 다음은 뭘까? 시간이 되니 그렇게 되어야하는 그것으로 변하는구나... 또 하루가 지나고 누에고치를 보니 누에고치 겉에 연노랑 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또 궁금해진다. 누에가 이 알들에서 나오는건가? 이 알들로 부터 아가누에들이 부화되는건가? 만약 그렇다면 나는 누에의 전생애를 지켜본 것인데... 그 다음의 진화과정이 몹시 궁금해진다. 누에의 생애에서도 신을 발견하는 재미와 신비로움이 있다.
아침부터 비가 제법 오는 가운데 산행은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어김없이 두 대분의 버스를 채운 80여명의 시애라 등산멤버들이 삼성서초타워 앞에서 출발했다. 비가 오는가운에 진행된 산행이라 코스는 비교적 난이도가 낮았고 산행은 12시에 끝나고 점심을 위한 식당에 모였다. 오늘도 나는 채식도시락을 준비했고 점심내내 오리굽는 냄새와 구워지는 느낌때문에 온몸을 떨었다. 점심이 끝나갈 무렵 남미음악의 공연이 이어졌고 모두들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나는 내 그리움의 대상에게로 더욱더 간절한 마음이 향해졌다. 이제는 "고요함" 그것만이 나의 유일한 즐거움이고 행복이고 의미이며 기쁨이 되었다. 내 사랑에 대한 그리움으로 하루를 채우고 그 그리움을 하루종일 기억하며 기쁨에 떨며 흘리는 눈물로 하루를 잠재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