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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n Life
프랑스 영화는 대체로 난해하다. 의미의 맥을 잡지 못하고 재미없어 영화보는 것을 그만두었다.
집 앞마당을 밭으로 만들어 채소가 제대로 성장하는지 시험을 하려고 시금치씨와 당근씨를 뿌렸다. 시금치씨는 분홍색과 흰색이 그라데이션 되어 있는 컬러로 농협 시제품임에도 원산지가 중국이다. 당근씨는 얇은 깨처럼 생겼는데 컬러는 그리 예쁘지가 않다. 중국산씨를 대한민국 서울 강남구 삼성동 우리집 앞마당에 뿌리면 그 결과물은 중국산인가? 국산인가? 정체성이 모호하다. 농협에 물어보고 싶다. 왜 중국산 씨를 상품화했는지... 국산은 어디가서 구할 수 있는지...
오늘 남양주 송촌농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옹기점에 들러서 콩나물 시루를 사왔다. 재래시장에서 콩을 사면 중국산이 대부분이어서 유기농 현미쌀을 구매하고 있는 전남 해남의 백년지기에 국산 유기농 콩을 부탁했다. 시중에서 사는 콩은 대부분 중국산 콩에 뚱뚱하게 살찐 콩나물들은 뭔가 성장발육촉진제를 준게 분명하다. 집에서 키운 콩나물이 슬림하고 질기긴해도 촉진제를 준 영양맹탕콩나물에 비하겠는가...
토요일에 이어 일요일인 오늘도 재래시장에서 화분과 모종을 더 사고 남양주 송촌농장에서 흙과 유기농 퇴비를 사왔다. 집 앞마당 약 20평중에서 10평에 흙을 뒤집고 퇴비와 버무린 후 당근과 시금치씨를 뿌렸다. 지난 주에 심은 상추가 싹이 나기 시작했다. 과실을 통해 정체를 알 수 있듯이 아직은 싹이 어떤 채소인지 알 수 없었다. 송촌농장에 심은 감자와 얼갈이 알타리 아욱에 물을 주고 민들레와 쑥을 캐왔다. 인철씨가 많이 도와주었다. 몸이 욱씬거리고 조금 피곤하다. 왜 내가 농사를 재미있어하는지 생각해보면 참 우습다.
세 사람에게 아주 큰 도움주기 릴레이... 중1년생의 사회숙제로 부터 시작한 도움주기 운동이다. 여기서도 백만마리 원숭이 원칙이 적용되나보다. 감동적이다. 주인공 중1학년 트레버가 TV인터뷰시 했던말이다. "사람들은 너무 겁을 많이 먹는 것 같아요 어떤 변화에 대해서요 세상이 항상 그렇게 엿같진 않은 것 같아요, 처지가 아무리 나빠도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은 바꾸기가 힘든가봐요. 그래서 결국은 포기하고 자신한테 지는 거죠" 이 아이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나보다. 도움주기를 실천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학대를 당하는 아이를 구하다가 칼에 찔려 죽는다. 트래버를 통해 많은 어른과 사회가 배움을 얻었다. 그것이 바로 트래버의 역할이었던 것이다. 세 사람에게 도움주기를 나도 실천해야겠다.
신은 갖가지 툴을 이용해서 우리에게 수많은 사인을 보내고 있다. 노잉도 그 중의 하나이다.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재난영화같지만 뭔가 낌새가 있다. 많은 영화감독들과 책의 저자들은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범상치 않은 많은 것들을 알고 있다. 왜 사람들은 메세지에 둔감할 수 밖에 없는가? 왜 그렇게 간접적인 방법으로 (알아듣게 되기를 바라면서) 메세지를 전달하는 걸까? 각자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임에도 사람들은 참으로 둔감하다. 매사에... 이세상에 자신을 해치는 가장 커다란 적이 바로 자기자신이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오늘 한달에 한번 등산모임이 있는 날인데... 아주머니가 휴가인 관계로 등산을 못했다. 덕분에 둘째아들 진섭이 올리반 친구 민수의 생일파티에 참석할 수 있었다. 진섭이가 5세부터 올리를 다녔고 지금 7세반임에도 같은 반 엄마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였다. 보통처럼 식당에서 하지않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햇볕을 즐기면서 생일엔터테인먼트를 했다. 아파트에 둘러쌓여있는 놀이터이긴 하지만 실내보다는 자연과 가까이 할 수 있는 놀이터의 환경이 훨씬 아이디어스러웠다. 진섭이와 나는 채식을 하므로 도시락과 간식을 집에서 준비해갔다. 엄마들의 대화주제는 아이들 교육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었고 마음들의 뿌리는 불안과 두려움인 것이 느껴졌다. 손십자가 액션이 지니이고 우측 빨간티셔츠 아이가 생일파티 주인공 민수...
지난 주 내내 유혹받던 모종구매를 오늘 드디어 했다. 파프리카, 피망, 고추, 방울토마토, 들깨, 파, 부추 등을 샀다. 커다란 화분 10개와 조루 1개 그리고 분갈이용 퇴비혼합흙 두 푸대. 지난 주말 송촌농장에서 준 퇴비의 질에 비하면 형편없었다. 내일 송촌농장에서 기름기 자르르 흐르는 유기농흙을 가져다 모종을 심을 생각이었으나 앞마당의 흙을 이용해서 키우면 유기농 흙에서 자라는 채소와 어떻게 다른지 실험하고 싶었다. 해서 오늘 산 모종은 마당흙과 퇴비혼합흙을 섞어서 화분에 담흔후 모종을 심었다. 내일 송촌농장에서 가져올 흙과 유기농퇴비를 섞어 새로운 모종을 심어야겠다. 노륜산시장에 가서 화분10개와 모종 10개를 더 사고... 일상에서 사먹는 모든 채소는 흙과 퇴비 화분을 이용해서 집에서 얼마든지 재..
찾잔 하나 정도의 된장을 열탕으로 잘 개어 더운 물에 짠 타월에 두께 5mm정도로 바르고, 그위에 거즈 한 겹을 얹고 복부에 붙인다. 배꼽에는 미리 직경 3cm정도의 엽서 두께의 종이를 둥글게 오려서 된장국물이 배꼽에 스며드는 것을 방지한다. 그 위에 뜨거운 타월 2장을 덮어서 데운다. 타월이 식으면 뜨겁게 하여 갈아준다. 이렇게 하기를 4시간 이상으로 마친다. 요즘은 핫백이 있어서 이것을 이용하면 번거로움이 없어지고 편리하다. 이 된장찜질의 효용은 열을 내리게 하고, 변통이 일어나게 하며, 호흡이 편해지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복막염일 때는 복수가 빠진다. 즉 장의 활동을 증진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된장을 복부에 바른 다음 미온탕 30∼55cc를 항문에 주입하거나 또는 와셀린 같은 것을 항문에 발라..
오늘 채소모종이랑 화분을 사고싶은 유혹에 금방이라도 노륜산 전통시장으로 달려가고 싶었다. 그러나 토요일까지 참기로 했다. 어차피 모종을 사와도 흙이 없으니 심을 수 도 없다. 토요일 오후에 남양주 송촌농장에 가서 영양분 넘치는 유기농 흙을 좀더 가져와야겠다. 유기농 흙에 까만 퇴비까지 섞어진 흙을 보면 양질의 무기질이 채소의 영양분으로 흡수되어진다는 상상만으로도 기분좋게 느껴진다. 10평중 6평에 감자, 얼갈이, 알타리, 아욱을 심었고 나머지는 당근과 오이를 심으려고 남겨두었다. 회사 화단에 심은 7그루 고추모종, 5그루 방울토마토 그리고 나머지 땅에 직원들 점심용 쌈으로 상추를 심었다. 집 1층 베란다에 상추로 씨를 뿌렸고 마당 햇볕잘드는 곳을 골라 시험삼아 상추와 쑥갓을 심었다. 스티로플 박스를 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