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Travelling Story (84)
Vegan Life
이스탄불 출장중 주말에 찾아간 카파도키아 첫 날(2013년 12월 21일 토요일), 숙소인 괴레메 카야호텔에서 오픈에어 뮤지엄까지 가까운줄 알고 걸어서 갔다. 동굴내부는 높이에 따라 여러층으로 이루어져있고 암굴교회 벽화들에서 암굴생활자들이 기독교 수행자들임을 알 수 있었다. 수행의 과위를 얼마나 달성했을지 사뭇 궁금하다. 그들에겐 생존을 위한 절박했던 터전이 오히려 부럽게 느껴진다. 그렇게 해서라도 모든 것을 버리고 진리를 통해 자유를 얻을 수 있다면... 드디어 괴레메 오픈에어 뮤지엄 도착
낮선 누구와도 연결되지 않으려고 해도 아무리 혼자 고립시켜 살려고 해도 언제 어느때든 의도하지 않는 인과의 새로운 곁가지가 발생하기 때문에 버려진채 살아가기 힘든 곳이 이 곳 물질세계의 삶인 듯 하다. 그러니 낮설고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곳이라고 해서 두렵고 힘들어 할 필요가 없다. 또 누군가와 얽혀서 어떻든 또 하나의 가지치기가 생기니까... 그렇다고 일부로 힘들게 인연을 엮어서 가지치기를 하려면 피곤한 일.. 그냥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하루삶에 집중하다보면 상황이 발생하여 인과에 얽히게 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그러니 어디에서 어떤 형태로 살든 뭐가 힘들고 두렵겠는가! 두려움이 없다면 낮선 사람 누구와 인연이 된다한들 경계할 일이 무엇있겠는가? 경계는 분명 두려움때문인 것이니... 우리 자신이 알..
인천공항에서 밤 12시에 출발한 TK0091편이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예상보다 1시간 5분 빠른 3시 55분... 이머그레이션 통과하고 짐까지 찾았는데도 4시 30분 짐을 실기 위해 카트를 체인연결에서 빼오려면 1유로가 필요했다. 동전을 몽땅 서울에 놓고 온 터라 1유로도 없어 난감해 하던 중 지나가던 신사가 1유로를 주었다. 감사함을 전하며 1유로를 다른 이웃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안내소에 프레이저 플레이스에 전화해서 셔틀을 보내오는데 얼마냐고 문의해 달라고 부탁했다. 공항에서 프레이저 플레이스까지 셔틀이용비가 100유로라는 말에 내 귀를 의심했다. 터무니 없는 가격이었다. 셔틀버스와 택시를 예약해 주는 곳에 들러서 택시 이용비용을 물어보니 100리라(7만원돈)라고 했다. 역..
제목 : 둔황석굴 아트 테마여행 대상 : Vegan(육고기 생선 해산물 계란 우유가 들어가지 않는 채식음식)채식가 6명 홍순석 교수, 김용수 변호사, 고용석 대표, 최애라 차장, 황맹월, 김은영 기간 : 2014년 5월 1일(목)~7일(수)==> 5/1(목), 5/5(월) 어린이날, 5/6(화) 석가탄신일 휴무 목적 : 둔황석굴사원의 예술작품 구경 및 명상 문의 1. 돈황석굴을 가려면 항공 목적지가 어떤 도시인가? 2. 돈황석굴이 돈황시에서 약 25km정도 떨어져 있다고 하는데 숙소는 돈황시에서 해야 하는가? 3. 돈황석굴 바로 근처에는 숙소가 전혀 없는가? 4. 일행이 모두 Vegan채식가들이라 요리를 할 수 있는 아파트식 레지던스로 숙소예약 5. 숙소가 돈황시일경우 차량을 렌트해야 하나? 6. 돈황석..
어은재는 태극권하기에도 너무나 멋진 곳이었다. 스스로 사진찍는 마음을 거의 내지 않는 나였지만 어은재에서 태극권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풀벌레 연주소리를 배경음악삼아 달님의 품에 안겨 이슬의 품에 안겨 안개의 품에 안겨 동트는 햇빛의 품에 안겨 행복한 밀월을 보낸 일곱 밤 그 모든 것은 거대한 신의 품이었고 그 품은 두려울 것 없는 아주 안전한 곳이었네. 2013년 9월 14일 금 ~ 9월 21일 토(추석연휴)
6월 29일 진서스님과 백양사를 하루코스 기차여행으로 다녀온 이후 7월 28일 일요일에 진서스님과 다시 백양사를 찾아 1박을 하고 월요일에 돌아왔다. 백양사 주지 진우스님과 세 번을 만났으나 첫번째 외에는 다른 스님들과 합석을 하여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었다. 첫번째 뵐 때 오행에 의한 건강관리의 이치를 말씀드렸다. 방 불도 켜지 않은 채 방문을 열어놓고 어스름한 바깥 풍경을 보며 잠들 때 까지 진서스님과 이야기를 나눈 것이 어느 덧 과거형의 좋은 추억이 되었다. 월요일 아침 6시 산책을 가다가 비가 와서 되돌아왔다. 사찰 건물 마루 처마밑에 앉아 비오는 소리를 들으니 그 자체가 명상이었다. 천진암 비구니 주지 진관스님도 만났다. 용모가 참으로 아름다운 분이셨다. 10월 부터 백양사 성보박물관 ..
오래 전 아주 오래 전... 약 28년 전 쯤 사진촬영 동아리 활동으로 전남 장성 백양사에 갔었더랬다. 반짝이는 호수가의 물만 기억날 뿐인 그 곳에 지난 토요일 진서스님과 함께 진우스님을 만나러 갔다왔다. >백양사 진우 주지스님과 함께 2013년 6월 29일 토요일
미국에서 28일 동안 6,000km의 동선을 움직이며 열심히 살았지만 어디서 살든 삶은 지루하다. 사람들은 일상을 살면서 자신과 타인의 삶을 비교하며 자신과 타인이 잘 사는지 끊임없이 평가한다. 그리고 상대에게 말을 한다 . "사람사는 것 답게 잘 사시는군요." 무엇이 사람사는 것 답게 잘사는 것일까? 우리의 행위를 보면 잠자고 : 고급주택 + 고급호텔 vs 텐트 오두막 텐트에 사나 오두막에 사나 저택에 사나 무슨 차이일까? 어디에서 살고 자느냐가 나의 본질과 무슨 상관인가? 좋은 집에서 살면 내가 대단해 지는가? 아니다. 집이 없어 텐트에서 거지처럼 산다면 내 본질이 가치없어 지는가? 아니다. 씻고 : 스파, 목욕탕 어디에서 목욕하고 쉬든 나의 본질에 무슨 영향을 주는지? 고급스파를 드나들면 나의 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