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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n Life
마음은 어째서 '지금'을 습관적으로 부정하는 걸까요? 마음은 왜 '지금'에 저항하는 걸까요? 마음은 과거와 미래라는 시간이 없으면 기능하지 못하고 통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간을 초월해 존재하는 '지금'을 위협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사실 시간과 마음은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은 자신이 지배자로 남기 위해서 지금 이 순간을 관거와 미래로 덮어버리려고 합니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시간의 무거운 짐이 끊임없이 축적되어 왔습니다. 저마다 무거운 짐을 짊어진채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을 무시하고 부정합니다. 마음속에만 존재하며 실재하지 않는 미래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금'을 축소해버리면서 매번 그 짐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사랑과 기쁨은 진정한 자신과 연결될 때 자연스럽게 흘러나옵니다. 우리 본연이 상태가 곧 사랑과 기쁨의 상태이기 때문에 그 감정들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입니다. 생각의 흐름속에 틈새가 생길 때면 언제라도 사랑과 기쁨을 맛볼 수 있고 잠시나마 심오한 평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사랑과 기쁨과 평화는 '감정'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감정너머 훨씬 더 깊은 차원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감정을 완전히 의식하고 느낄 수 있어야만 그 너머의 것들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랑과 기쁨과 평화는 존재의 심오한 상태입니다. 자신의 진정한 존재와 내적으로 연결된 상태인 것입니다. 그런 상태는 마음너머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대립이 없습니다. 반면 마음의 일부인 감정은 이원성의 법칙에 따릅니다.
감정은 마음과 몸이 만나는 곳에서 일어납니다. 감정이란 생각에 대한 몸의 반응입니다. 몸속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반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감정을 느끼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몸 안의 에너지장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십시오. 몸이 말하는 바에 가만히 귀 기울여 보십시오. 그러면 감정이 말하는 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몸은 항상 마음을 충실하게 반영해서 보여줍니다. 마음과 감정사이에 갈등이 있다면 마음이 거짓이고 감정이 진실입니다. 감정에 휩쓸리게 되면 감정은 일시적으로나마 '나'가 되어버립니다. 생각과 감정은 서로를 돌고 도는 못된 습성이 있어서 서로를 부채질합니다. 생각들은 감정의 형태로 스스로를 확대하고 감정의 진동주파수는 애초의 생각들에 계속해서 먹이를 제공합니다. 감정의 원인으로 인식되는..
마음이란 근본적으로 결함을 지닌 것이란 사실만 이해하면 더 이상 알아야 할 것이 별로 없습니다. 또한 마음이란 근본적으로 잘못 작용하게 마련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면 거기서 파생되는 수많은 문제들로 고민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그것을 복잡한 개인적인 문제로 삼을 이유도 없습니다. 마음을 부리지 못하고 부림을 당하는 것은 곧 병입니다. 나를 내 마음이라고 믿는 것은 환상이요 기만입니다. 부림을 당해야 할 도구가 주인의 자리를 점령하고 만 꼴입니다. 마음은 늘 문제점을붙들고 늘어지기를 좋아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근본적으로 무의식 상태에 있습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을 마음과 동일시하여 거짓된 자아인 에고를 창조하고 그러한 에고로 하여금 '존재'에 뿌리를 내린 진정한 자아의 대리 역할을 하게 하는 ..
생각이라는 것은 일종의 질병입니다. 깨달음이란 안팎으로 일어나는 고통과 계속되는 갈등의 끝일 뿐 아니라 멈출 줄 모르는 생각의 끝이기도 합니다. 우리를 노예처럼 구속하는 생각과 의식은 동의어가 아닙니다. 생각은 의식의 작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생각은 의식없이 존재할 수 없지만 의식은 생각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깨달음이란 생각을 딛고 솟아나는 것입니다. 무심이란 생각의 헤아림이 없는 의식입니다. -에크하르트 톨레- ......................................................... 생각은 모두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우리가 경험하지 못하게끔 마음이 만들어내는 이미지다. 생각은 모조품이다. 실상을 보기 어렵게 만드는 우스꽝스러운 환상이다. 생각을 좇으면 계속해서 생각에 ..
에고란 무의식적으로 자기 자신을 마음과 동시함으로써 창조된 거짓된 자아입니다. 에고는 쉽게 상처받거나 위협을 느끼기 때문에 두려움과 결핍감속에서 살아갑니다. 에고는 마음의 활동으로 이루어지며 끊임없는 생각을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습니다. 에고에게는 현재의 순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과거와 미래만을 중요하게 여길 뿐입니다. 에고는 항상 과거에 집착하고 과거를 살아있게 하려고 합니다. 과거가 없으면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에고는 또한 스스로를 미래에 투사함으로써 계속적인 생존을 보장받으려 하고 거기에서 어떤 해방이나 만족감을 얻으려고 합니다. 에고는 과거의 눈을 통해서 보기 때문에 현재를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마음이 만들어 내는 미래의 목적을 위해서 현재를 하나의 수단으로 축소하..
깨달음이란 생각의 사슬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마음은 도구이며 연장입니다. 마음이란 특별한 과업에 사용되기 위해 거기 존재하는 것입니다. 일이 끝나면 내려놓아도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생각중에서 80-90퍼센트는 반복적이고 부질없는 잡념에 불과합니다. 부질없고 해로운 생각들로 인해 소중한 에너지가 새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마음의 움직임으로부터 의식을 거두어들여서 주의를 집중하고 예민하게 깨어있음으로써 무심의 틈새를 창조하는 것! 이것이 명상의 핵심입니다. 단지 "지금 이 순간을 확고하게 의식"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수행법입니다. 일상생활을 계속하면서도 할 수 있는 수행법입니다. 단지 하나의 수단에 불과한 일상적인 활동에 목적을 부여하고 거기에 최대한 주의를 집중함으로써 그 자체가 목적이 되도록 하십시오. 집이나 직장으로 통하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그 계단 하나하나에, 걸음을 옮겨놓는 동작 하나하나에,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 하나하나에 주의를 집중하십시오. 온전히 지금 이 순간에만 존재하십시오. 손을 씻을 때에도 거기에 수반되는 모든 감각에 주의를 기울여 보십시오. 물이 흐르는 소리와 물이 닿는 ..
영적인 무지란 일반적인 의미에서 똑똑하거나 그렇지 못한 것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나는 아주 똑똑하고 많이 배웠으면서도 완전히 무의식적인 그러니까 완전히 자신의 마음과 동화되어 있는 사람들을 수없이 만났습니다. 실제로 정신적인 발달과 지식수준이 높은 사람이 그에 걸맞는 의식의 성장을 이루지 못하면 불행과 재난을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마음은 언제나 알고 있는 것에 집착합니다. 모르는 것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을 느낍니다. 마음이 현재 순간을 싫어하고 무시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현재 순간을 인식하면 마음의 흐름뿐 아니라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연속성에 틈새가 생깁니다. 마음이 당신의 삶을 움직이는 한, 당신이 당신의 마음으로 있는 한 무슨 선택을 할 수 있겠습니까? 마음과 동화된 상태는 ..